환절기가 시작되고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몸살 기운이 생겨버렸습니다. 좀 부주의했다고 바로 몸살이 걸렸습니다. 몸살 감기는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약을 먹는 게 좋을지 찾아보다가 정리해두면 도움이 될 거 같아서 기록용으로 한번 남겨보겠습니다.
감기라는 병은 없다?
병원에서 의사가 감기 같다고 처방해 준 경험은 누구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감기'라고 불리는 병명은 통칭이고 공식적인 병명은 아니라고 합니다. 감기는 인후통이나 콧물, 기침, 발열 등을 동반하며 대부분 생명에 큰 지장이 없고 며칠 뒤에 치유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고 감기 바이러스는 수백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많은 바이러스는 콧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라고 하고 이 종류도 100가지 이상 있다고 합니다. 또 감기와 증상이 같지만 중증이 될 수 있는 인플루엔자는 '유행성 감기'의 일종으로 따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몸살 감기에 도움이 되는 약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는 '폐렴', '편도염', '부비강염' 등이 있습니다. 기침이나 인후통,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기와 다른 점은 이런 병들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아니라 박테리아로 인해 발생합니다. 박테리아로 인한 증상은 항생제로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기의 증상에는 항생제가 필요 없다고 합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처방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있지만 자주 항생제를 복용하다가는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감기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너무나도 많고 생명에 크게 지장을 주는 경우가 없고, 대부분 며칠 정도 쉬어주면 회복하고 치명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감기로 처방되는 약은 증상을 완화하고 쾌적한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면서 회복을 도울 수 있는 것들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검색해보니깐 초기에는 대부분 판콜에이 + 쌍화탕을 먹거나 테라플루(혹은 테라플루 라이트) + 쌍화탕을 먹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이 약들은 대부분 약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근처 편의점에서 바로 구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비타민C까지 챙기시면 회복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감기가 걸리는 이유
감기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간다고 해도 면역력이 높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으면 감기는 걸리지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증식했기 때문에 몸살 감기에 걸리는 것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처음 코, 입, 목구멍을 통해 체내에 들어갑니다. 이때 바이러스가 늘어나면 목이나 코 점막 등이 손상되어 인후통과 콧물이 생깁니다. 더 진행되어 기도까지 바이러스가 퍼지면 기침이나 가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면역 반응으로 몸은 열을 냅니다. 열을 올려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함입니다.
감기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 있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뻔히 하는 말이지만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충분한 수면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기에 걸렸을때 평균 적으로 자는 시간보다 2시간 정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보세요. 며칠만 하면 감기가 사라집니다. 또한 감기에 걸렸더라도 초기에 빨리 대처하면 감기 기운이 심해지기 전에 나을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분들은 감기에 더 걸리기 쉬울 수 있습니다.
- 평소에 수면이 부족하고 감기에 걸리더라도 시간이 부족해서 더 잘 수 없다.
- 평소에 다이어트를 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어렵다.
- 감기에 걸리면 빨리 낫기 위해 칼로리 높은 음식을 많이 먹는다.
- 춥더라도 몸을 바로 따뜻하게 해주지 않는다.
- 수분 섭취가 부족하다.
- 최근 너무 바빠졌다.
이런 경우 신체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환경이나 계절의 변화에 조심해야 합니다.
몸살 감기에 걸렸다면 아래와 같이 행동해주세요.
양질의 수면으로 푹 잠자기
감기에는 무엇보다 수면이 중요합니다. 정말 중요합니다. 일을 미루더라도 평소보다 길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 본인이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안대를 쓰거나 아로마 향을 쓰거나 조명을 조절하는 등 차분한 방법으로 수면의 질을 높여주세요.
식사는 소화가 잘되는 걸로 하기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기에 걸리면 무리하게 먹지 마세요. 음식을 소화하는데 큰 에너지가 쓰이기 때문에 회복에 써야 할 에너지가 소화에 사용되어 치료를 늦춥니다. 감기에 걸렸다고 부담스러운 음식을 먹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죽이나 수프 같이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도 좋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주세요.
수분 섭취를 확실히 하기
감기에 걸렸을 때 수분을 섭취하는건 중요합니다. 발열시에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탈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 열이 내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발열이 없더라도 몸이 회복하기 위해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수분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건조함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감기나 발열 시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집안을 건조하게 두지마세요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저온, 저습 상태에서 활발해지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는 가습이 중요합니다. 감기가 걸린 후에도 가습은 중요합니다. 목이나 코 점막에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어서 건조하면 이 부분이 바이러스를 걸러내기 어렵습니다. 가습기를 이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게 가습에 도움이 됩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세요
감기는 대부분 일주일이면 자연스럽게 낫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 계속되거나 콧물이 계속 나오거나 기침이 멈추지 않는 등 감기와 다른 증상이 보인다면 다른 감염증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약국에서 파는 종합 감기약에는 졸릴 수 있는 성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운전 계획이 있거나 졸리지 않으려면 병원에서 그런 약을 빼달라고 하고 처방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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